2013年8月26日月曜日

어른이 된다는것,그리고 내가 앞으로 나아갈 길?


어제 사진 찍으러 갔어요.엄마와 함께.

사실은 성인식이나 졸업식 때에 후리소데나 한복을 입었었는데 다른 친구들처럼 사진관에서 예쁘게 사진을 못찍어서(그땐 많이 바빴고,나도 콘디션이 안좋아서)

좀 많이 늦었지만 27살 여름에 겨우 찍었어요.

비수기라 저렴하게 찍을 수 있었는데,그래도 많이 비싸잖아요.

그런데도 딸의 예쁜 모습을 남기려는 부모의 마음으로 추가로 더 찍자던 엄마.

울 집은 그리 형편이 좋은것도 아닌데,할인가격이라해도 한장 몇천엔씩이나 하는데 서슴없이 '그러며는 2장 더 부탁들리게요'..

어제는 피사체는 '딸'인 나였지만 사실은 '엄마'를 위한 촬영이었던것 같아요.

신나셔서 막 사진 찍으시는 엄마.기계치인데도 열심히 디카로 찍으려는 엄마.사진관 아저씨한테 배우면서 각도나 거리감을 어떻게든 잡으려고 애를 쓰시는 엄마.

딸이,내가 예쁘게 화장을 하고 의상을 입은 모습을 남기고 싶어서,핸트폰에 담고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어서,엄마도 그랬듯이 여자로서 가장 예쁠 나이,꽃다운 20대는,아가씨 시절은 평생에 한번뿐이라는것을 엄마도 잘 아시니까.


진정한 '딸과 엄마'의 시간.


열심히 돈 벌어서 백화점에서 예쁜 옷이랑 맛있는 음식이랑,갖고 싶은것 다 사드리고 싶은데 좀처럼 못해드리고 있는 나쁜 딸을 용서해주세요.

겨우 취직한 은행인데 미국 유학가겠다고 그만둔 나.

미국을 가면 적어도 1년은 못보는것은 당연하고,그 동안은 내가 은행원이었을 때 처럼 물질적은 효도도 못해드리겠지.

미국에서 돌아와서 열심히 일해야지. 비록 그때 내가 오사카를 떠나,도쿄나 한국에서 일을 할지라도 자주 연락드리면서 선물도 보내드리면서,내가 할수 있는 방법으로.

안그래도 요새 생각이 많아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답답하고 우울하고 미치겠었는데..

이게 어른이 된다는걸까?

하아,모르겠다...

나는 어디로 정착하는걸까?

이것 또한,모르겠다.아무도 몰라.알리가 없어,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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